Kwak Nam Sin, Solo Exhibition

KWAK NAMSIN

11/4/2009 - 12/4/2009

Kwak Nam Sin, Solo Exhibition

DESCRIPTION

실루엣은 기표와 기의의 일치를 허용하는 놀라운 언어 형식이다. 그것에 있어서는 윤곽이 곧 내용이고, 내용은 오로지 윤곽으로만 한정된다. 내용과 형식의 일치인 셈이다. 형식을 넘어서거나 못 미치는 내용은 없으며, 이야기는 언어 자체로 환원되고, 언어는 이야기의 거의 전부가 된다. 실루엣은 또한 부재를 묘사하는 언어다. 정체의 부재, 차이의 부재, 그리고 질량의 부재. 이로 인해 사람과 사물이 동등한 반원에 서게 되고, 어떤 충돌도 없이 회화적 2차원에 동반된다. 이 실루엣은 그 안에서 사물과 사람, 자아와 타아, 과거와 현재의 모든 것이 하나로 융합되고, 하나는 모든 사물의 가속성과 모든 인간의 형제애가 우회적으로 고백되고 있다. 곽남신의 실루엣 회화는 사물의 차이를 무효화하고, 기표와 기의의 단절을 치유한다. 그것은 물질로서 캔버스와 개념으로서의 평면, 시각적 형식과 내용을 관통하는 하나의 길을 내는 회화요, 회화론이다. 작가는 많은 것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다지 무거운 내용을 다루는 것도 아니다. 회화의 언급도 바로 이러한 기조 위에서다. 그에게 회화는 그 자신의 삶과 동떨어지거나 단절되어야 하는 어떤 것이 아니라 그 관계 안에 있는 훨씬 더 정합적인 것임에 틀림 없다. 마틴 부버를 따르면, 태초부터 있었던 것은 단절이 아니라 관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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